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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아현3구역 ‘최고 32층’ 건축심의 통과
조합, 8월말 시행변경인가 총회
현금청산자 많아 다시 분양신청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2·3구역 전경 [서대문구 제공]

서울 강북권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북아현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북아현3구역이 건축심의 문턱을 넘어서며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합은 올해 내 사업시행변경인가,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이후 절차를 준비 중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북아현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건축심의는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사업시행인가 전 거쳐야 하는 주요 단계로 가장 까다로운 절차로 꼽힌다.

북아현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교통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한 지난해 12월 건축심의에 도전했지만 지난 4월 25일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 확보 필요, 단지 내·외 레벨(고저차) 조정 필요 등의 이유로 보류 결정이 났다. 조합은 보류 사유를 반영해 지난달 27일 건축위원회에서 의결받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검토량, 심의 순서 등으로 인해 지난 11일로 연기됐다.

전날 건축심의를 통과한 후 북아현3구역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스카이브릿지 2개 소 필요성 검토의견에 대해 기존설치 계획을 유지하는 것으로 협의했고, 기존 판상형 배치를 최대한 유지하며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되는 랜드마크 동의 최고층수를 29층에서 32층으로 상향하기로 했다”며 “기존 29층을 32층으로 변경하려면 최대 높이의 변경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촉진계획변경이 필요하지만 건축위원회에서 의견이 있을 경우 사업시행변경인가 접수를 위한 준비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의 경미한 변경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조합은 8월 말 사업시행변경인가 총회를 개최한 뒤 구청에 바로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변경인가 결과가 보통 2~3개월이면 나오니 올해 안에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8년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북아현3구역은 201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다음해에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쳤지만 당시 현금청산자(분양미신청자)가 다수 나왔다. 이에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2019년 새 조합장을 선출하고 2021년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이후의 정비사업 단계들을 밟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예전에 진행한 분양신청에선 현금청산자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다시 분양신청을 받기로 조합 정관을 바꿨었다”며 “설계 내용도 많이 바뀌고 해서 기존 분양신청자를 포함해 전체를 다시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아현동 3의66번지 일대 정비를 통해 4770여 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는 북아현3구역은 대지가 27만2481㎡로 북아현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또한 일반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 관계자는 “강북에서는 한남3구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뉴타운 내 한남3구역은 5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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