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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치 부합” vs “결과에 실망” …에코프로비엠 실적 놓고 엇갈린 평가 [투자360]
[에코프로 본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두고 증권가에서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1147억원’이라는 영업이익 수치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발표 이후 이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낸 곳은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 두곳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이 11.5% 늘어난 114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회사 추정치인 영업이익 1162억원과 컨센서스 영업이익 1283억원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최보영 연구원은 “그동안 보여준 가파른 실적세가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며 “통상적으로 상반기 EV 출하는 하반기 대비 다소 약하며, 주택 경기에 따른 전동공구 부진으로 출하량이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어려운 계절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판가 하락 영향이 지속되겠으나, 고객사의 가파른 EV전지 출하에 따른 성장을 전망하며 그룹사 수직계열화 효과에 따른 마진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DB금융투자는 똑같은 영업이익 숫자와 컨센서스를 두고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명시했다.

정재헌 연구원은 “작년 11월 정점 이후 하락하고 있는 메탈가격은 올해 5월부터 수출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론 지난달 알루미늄(NCA) 수출 가격은 소폭 반등했으나, 이달 1~10일 수출입 잠정치 기준 kg당 52.1달러로 재차 하락하고 있기에, 3분기부터 본격적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하량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으나, 주요 니켈·코발트·망간(NCM) 고객사 배터리 탑재 차량의 판매량이 저조하기에 출하량 상승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판가 하락과 출하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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