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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부모님이 누구시니” 6호선 토사물 박박 닦아낸 ‘감동’ 뒷모습
[인스타그램 chae.mook]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늦은 밤 지하철 의자에 묻어있는 타인의 토사물을 묵묵히 닦아내는 청년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모두가 인지했지만 쉽사리 치울 엄두는 내지 못하던 상황에서 팔을 걷어붙인 용기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 청년은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에서 목격됐다.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시민 A씨가 청년의 모습에 감동해 촬영한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세간에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청년은 휴지로 지하철 승객석에 묻은 오물을 박박 닦아낸다. 오물의 양은 휴지 한 두장으로는 처치가 불가한 상당한 수준. 의자를 닦아내는 청년 옆에는 그가 사용한 휴지 뭉치들이 계속해서 쌓였다.

[인스타그램 chae.mook]

이날 영상을 촬영한 A씨도 청년에게 손을 닦으라며 물티슈를 건네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청년은 자신이 급하게 수습한 자리에 다른 승객들이 앉지 않도록 다른 자리로 안내하는 등 자리를 치운 뒤에도 계속해서 시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목적지인 합정역까지 해당 자리에 머물다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저 청년의) 부모님이 궁금하다.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예쁜 사람으로 크나”, “대체 가정교육을 얼마나 잘 받아야 저렇게 클 수 있는 거냐”며 감동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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