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2023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UNICA) 추계 섬유 전시회’ 내에 총 38개사 규모의 역대 최대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관의 모습.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코트라(KOTRA)가 한국섬유수출입협회와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3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UNICA) 추계 섬유 전시회’에서 38개사 규모의 역대 최대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 프레미에르비죵(Premiere Vision Paris) 전시회와 함께 전 세계 섬유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행사다. 주최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기업만 참가한다. 고가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어들이 방문해 국내 기업이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전시회로 꼽힌다.

코트라는 전시회에서 기술력 있는 내수·초보기업을 포함해 14개사로 구성된 샘플전시관도 운영한다. 국내 섬유기업에 프리미엄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단기 수출 성과를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한국 섬유 트렌드관에서는 F/W(가을/겨울) 24/25 시즌 새로 개발한 국내 섬유기업의 신제품을 홍보한다. 구찌, 페라가모 등 다수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사가 회원인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amera Della Moda), 이탈리아 섬유&패션 협회(Sistema Moda Italia), 마랑고니(패션스쿨)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아울러 한국관 홍보를 위해 주최사, 현지 산업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관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막스마라(Max Mara), 아르마니(Armani), 골든구스(Golden Goose), 디젤(DIESEL) 등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들을 초청하며 실질적인 상담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역대 최대규모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대대적인 바이어 유치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현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