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 최환희(지플랫) 측이 외할머니와 여동생 최준희 씨 사이 갈등을 놓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11일 최준희 씨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지플랫과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드린다"고 했다.
로스차일드는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며, 동생 최준희 양은 따로 독립해 출가한 지 수년째"라며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는 지플랫이 독립해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 소속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 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다"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여나 기존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차일드는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 지플랫의 음악과 연예 활동에 관한 내용 이외 가족에 관한 사적 부분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 번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고도 했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께 최준희 씨가 외할머니 A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A 씨는 외손자 최환희 씨의 부탁을 받고 집안일을 하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 씨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수차례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준희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 연행돼 오전 5시까지 주거침입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