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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G80 중고차 ‘뚝’…7월에는 SUV만 웃는다? [여車저車]
2020년식 중고차 판매량 분석
7월 세단 가격 하락세 뚜렷한데
렌터카多 쏘나타·그랜저 유지세
여행수요↑ SUV는 상승세 보여
쏘나타 DN8.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7월 중고차 시장에서 모델별·차급별 수요에 따라 뚜렷한 시세 변동이 나타났다. 렌터카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그랜저와 쏘나타는 보합세를, 여행에 적합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시세가 상승했다. 큰 폭으로 하락한 아반떼, G80과 대비된다.

11일 엔카닷컴이 자사 빅데이터를 토대로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26% 오른 가운데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전월 대비 약 44만원(3.08%) 하락한 1413만원, ‘G80 가솔린 터보 AWD’는 113만원(2.30%) 하락한 4819만원으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더 뉴 SM6 1.8 TCe 프리미에르’도 전달 대비 80만원(3.56%) 하락한 2447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반면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은 지난달과 동일한 2413만원,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0.13% 시세가 상승한 3035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SUV와 RV(레저용차량) 모델에 해당하는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2.27% 올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13%,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1.07% 상승했다.

그랜저IG와 쏘나타DN8. [현대차 제공]

중형·준대형 세단과 SUV·RV 모델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수요가 증가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도 “신차 프로모션이 활발한 시즌이지만, 꾸준한 SUV 인기와 맞물려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모델의 시세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터카 업계는 여름 시즌이 끝난 이후 기존 차량을 매각한다. 가족 단위 고객도 휴가철을 지나 차량을 판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요 대비 물량이 줄면서 7월 중고차 시장에서 특정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는 이유다.

한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여름은 중고차 업계에서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보유한 차량의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자신의 차량의 차급에 맞게 적절한 매도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량이 분석 대상이다.

엔카닷컴 시세 자료. [엔카닷컴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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