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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적 ‘선방’, 美 추가 긴축 걱정에 묻혔다…코스피, 장 초반 2530대로 ‘뚝’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으로 기대치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미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2포인트(0.85%) 떨어진 2,534.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5%) 내린 2547.41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2530대로 낮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2억원, 10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222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308.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10원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추가 긴축 경계감이 높아지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9%)와 나스닥종합지수(-0.82%)도 약보합 마감했다.

같은 날 민간 고용정보 업체 ADP가 발표한 6월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상하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기도 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금일도 강한 서비스업 경기로 인한 근원물가 부담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새마을금고 부실 문제가 부각됐지만 정책 당국의 조치 등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경우와 같은 뱅크런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웃돈 것으로 발표됐으나 오히려 미국의 물가 압력 이슈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96% 하락해 7만200원에 거래되며 7만원선을 간신히 지지하고 있다.

그 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35%)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1.67%), 현대차(-1.69%), 기아(-1.69%), 현대모비스(-1.50%)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26%), 전기가스업(-1.59%), 운수창고(-1.22%), 전기·전자(-1.27%), 운수장비(-1.02%) 등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품(-0.15%)의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13%) 하락한 869.42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28%) 내린 868.08에 출발한 뒤 잠시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권으로 진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0억원, 9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4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8%), 셀트리온헬스케어(-1.11%), JYP엔터테인먼트(-0.98%), 펄어비스(-0.30%) 등이 하락하고 있으며 에코프로(1.38%), 엘앤에프(0.21%), HLB(0.81%) 등은 상승 중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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