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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독자적 결정…인사책임 각오해”
“尹대통령, 아무런 연락 없어…지켜보는 것”
“김 여사 거론될 필요 없는 시점에 논의하자”
“이재명 대표, 일대일 토론하든 선동 해소해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의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실무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도 논의하지 않았냐’는 추가 질문에도 “제가 공약을 만든 정책본부장이기도 하고,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장관은 정치적 책임까지도 지는 것이고, 책임을 묻는다면 인사권의 책임까지도 각오하고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전면 백지화 언급 후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지켜보시는 거겠죠. 제가 모든 걸 걸고 책임지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당시 민주당 소속 정동균 양평군수가 당 지역위원장과 현재 논란이 된 노선안과 비슷한 안에 힘을 실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그는 “‘김 여사를 위한 특혜다’ 이건 내로남불이고 거짓말 선동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 두 안 중에 (논란이 된) 나중에 나온 안(강상면 종점)만 원점화시킬까도 생각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 건수 물었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고 타협한다’고 제기를 하니까 이건 무조건 김 여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이다. 논의를 영원히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김 여사가 거론될 필요 없는 시점에 가서 서로 홀가분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은 도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도박은 이 대표 가족과 김남국 등 측근들이 좋아하는 거 아닌가”라며 “저는 도박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양평군민의 편익을 (고려)하려면 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저랑 일대일 토론을 하든지 해서 선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소해야 한다”며 “모든 해명과 깔끔한 해소, 책임지는 사과가 있다면 저희가 그때도 고집을 부릴 필요는 없겠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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