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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도심 상권을 살리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동성로의 명예 회복과 침체된 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한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관광,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와 상권 활성화, 도심공간구조 개편이 핵심으로 이들 4개 분야에 걸쳐 13개 세부 사업으로 이뤄졌다.

먼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4년까지 4성로(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정해 글로벌 쇼핑 관광지로 키우고 동성로를 대표 젊음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버스킹 공연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7080세대의 추억의 장소인 옛 중앙파출소 건물은 지역의 정체성을 발산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동성로, 야시골목, 로데오거리 등 주요 가로마다 트렌디한 이색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방문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동성로 청년문화 부흥' 부문에서는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비어있는 사무 공간을 대구경북권 대학의 도심 캠퍼스로 조성하고 민간 크리에이터 등과의 협업으로 시 소유의 공간을 젊은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내의 공실을 원스톱으로 단기 임대할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년들이 대구를 즐기고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동성로 뮤직 페스타, 동성로 청년 문화제, 동성로 클럽데이 투어 등 청년층에 특화된 다양한 축제․이벤트도 발굴해 운영하기로 했다.

골목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를 통해 상권 활성화의 세부 전략을 짜고 이를 바탕으로 '중기부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중구청과 상인회 등과 협의해 동성로만의 감성이 있는 유럽풍 노천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동성로만의 색깔이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 공간구조 개편 부문에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을 경찰과 협의해 해제하는 한편, 도심공원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공연·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고, 핵심 녹지공간을 잇는 산책길도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동성로를 중심으로 교동, 향촌동, 종로, 로데오거리 등 주요 공간들의 특성이 강화돼 도심 전체가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특색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예술인·버스킹 관계자들과 의견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등 민·관 협력 수요응답형 모델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며 "전자 상거래로 쇼핑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해 동성로를 중심으로 도심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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