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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1조 이상 상장사, 내부감사부서 독립성 취약"
삼일PwC,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분석
삼일PwC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자산 1조원 이상 비금융업 코스피 상장사 327곳 가운데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구축하지 않은 곳이 절반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최근 발간한 '거버넌스 포커스 제21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기업의 내부감사부서는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감사 실무를 수행한다. 감사위원회가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부감사부서의 독립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삼일PwC에 따르면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한 상장사는 48%에 그쳤다.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자산 2조원 이상은 50%, 2조원 미만 1조원 이상은 45%의 기업만이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독립성' 판단 근거는 경영진으로부터의 분리 여부다. 내부감사부서 구성원의 인사 평가에 있어 감사위원회의 동의 등을 얻도록 해서 경영진이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온균 삼일 PwC 거버넌스센터장은 "감사위원회의 실효성 있는 역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지원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절한 규모와 전문성을 갖추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내부감사부서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회뿐만 아니라 이사회 및 경영진 모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핵심지표에 대한 전반적인 준수율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조원 이상 기업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지만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5% 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며, 의무 공시 두 번째 해인 2조원 미만 1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에도 1.6%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미국 상장사 이사회의 효과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이사회와 경영진 간의 건설적인 관계를 위한 5가지 제언 ▷ESG를 고려한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에 대한 특별 기고문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에서 제공하는 이사회 구성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소개를 수록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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