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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 5개 운용사와 부동산 PF 정상화지원펀드 업무협약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포·사장 권남주)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상화 지원퍼드의 본가동에 낲서 5개 위탁운용사(KB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코람코자산운용·캡스톤자산운용)와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번 협약에 따라 캠코는 앵커(핵심) 투자자로서 책임있는 투자와 더불어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정상화 대상 사업장 발굴과 PF채권 양수도 절차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5개 운용사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원을 포함하여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오는 8월까지 민간자금을 모집해 펀드조성을 완료하고,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사업․재무구조 재편, 사업비 자금대여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날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개최된 업무협약 체결식 자리에서 “오늘 협약은 공적 금융기관인 캠코가 자본시장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업계와 PF사업장 정상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2008년 부실PF 채권을 인수하여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부동산 PF시장의 불안 역시 신속히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민간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체결식에 이어 권 상임위원 주재로 개최된 제2차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위는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부동산 PF 시장상황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6월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을 보면, 누적 91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돼 그 중 66개 사업장(현재 협의중이거나 부결된 25개 사업장 제외)에서 대주단이 자율협의회 소집 등을 통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지원,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이 결정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3월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1%로 작년말 1.19% 대비 상승했지만 과거 저축은행 사태(2012말, 13.62%) 당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향후 연체율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PF 대주단 협약 등 선제적인 조치 등을 통해 현재 부동산 PF 부실이 한 번에 현재화되지 않고, 질서 있게 정상화‧정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그간 건전성 제도 개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 확충 등으로 아직까지 충분한 대응여력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부동산 PF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불과하여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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