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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숙소 가방에 둔 휴대폰, 훈련 마치고 오니 사라졌다"
황의조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사진)가 지난해 11월 4일 그리스에서 잃어버린 문제의 휴대전화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아이폰 공기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분실 당시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그는 늘 가방에 이 휴대전화를 넣어서 다니며 주로 영상 시청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황의조의 소속사 UJ스포츠 관계자는 해외에서 지내다 보니까 현지용 휴대전화를 추가로 구매하게 됐다. 공기계로 쓰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황의조가) 아이폰 공기계가 담겼던 가방을 체크한 건 당일 훈련 일정이 모두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서다. 그때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속팀 관계자 외에는 (숙소) 출입이 어렵다. 숙소 주변으로 몇 미터 높이 철문이 처져 있고 가드들이 지킨다”고 했다. 따라서 소속팀 내부인사 내지 숙소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UJ스포츠 측은 “휴대전화 분실 직후 구단 측에 신고했지만, 숙소에는 CCTV가 없어 누가 가져갔는지 범인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약 반년이 흐른 지난달 초 황의조는 성명불상자로부터 ‘(영상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 25일에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관련 사진과 동영상도 공유했다.

황의조 측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협박 메시지를 보낸 성명불상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틀 뒤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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