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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스퀘어, SK쉴더스 매각 작업 '순항'
인수금융 대주단 구성 완료, 리파이낸싱 성공
SK쉴더스 부채 1.8조 정리, 현금 2000억 확보
SK스퀘어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SK스퀘어의 SK쉴더스 매각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매수자 측 인수금융 대주단 구성이 완료되면서 SK쉴더스 재무구조 개선 방안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주관한 SK쉴더스 인수금융 작업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앞서 3월 SK쉴더스 기존 주주인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은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구조를 설계하면서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신설했다.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SK쉴더스를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기존 SK쉴더스 주주인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은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주식을 배정 받았다. 이번 SK쉴더스 매각의 거래 대상 역시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주식이다. 현재 SK스퀘어가 63.1%, 맥쿼리자산운용이 36.9%씩 소유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전체 지분가치(Equity Value)를 3조원으로 평가하고 구주 65.7%를 1조9708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여기에 2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했다. 따라서 인수대금은 최소 2조1708억원이 필요했다.

이달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차주로하는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SK쉴더스 기존 대출 리파이낸싱(차환)에도 근접해졌다. 이에 따라 SK쉴더스는 재무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SK쉴더스는 모회사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대상으로 7월 21~22일 이틀에 걸쳐 1조983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인수금융 조달을 마친 모회사에 1조7836억원어치 부채를 이관하고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출자 받는 구조다. SK쉴더스는 부채를 정리하는 만큼 재무건전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내달 SK쉴더스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 'EQT파트너스·SK스퀘어→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SK쉴더스'로 지분구조가 도식화된다. SK스퀘어는 지분 32%를 남기며 EQT파트너스 대여금을 제외하면 4000억원가량 유동성에 여유가 생긴다.

거래 종결 이후 EQT파트너스와 SK스퀘어는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코리아시큐리티의 주식 소유 비율은 각각 68%, 32%로 예상된다.

SK쉴더스 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 등이 SK스퀘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29일 SK스퀘어는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1%가량 하락한 4만4000원대에 거래됐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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