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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재벌, 이런곳에 목숨 걸었다…‘타이태닉 잠수정’ 인양
[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북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보이는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의 잔해가 모습을 내보였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캐나다 해안경비대가 찾은 잠수정 '타이탄' 잔해가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항구에서 육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5점을 발견했다. 잔해는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지상으로 대형 잔해물을 옮기던 중 가림막을 올렸다. 하지만 언론사 카메라 등은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을 포착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선창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타이탄의 잔해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P=연합]

앞서 5명을 태운 잠수정 타이탄은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살펴보는 관광 목적으로 지난 18일 물 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수 후 1시간45분만에 연락이 두절됐고, 미국 해안경비대는 나흘 만에 탑승자 전원의 사망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잠수정 타이탄은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 조사관들이 25일(현지시간)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 항구에서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 실종 사건에 대한 안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TSB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 국적 선박인 '폴라프린스'와 민간 운영 잠수정인 타이탄이 관련된 사망 발생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당시 타이탄을 바다로 예인했던 폴라프린스가 캐나다 선박이라는 이유로 TSB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합]

당시 탑승객 중에는영국 억만장자 사업가인 해미쉬 하딩, 영국에 기반을 둔 파키스탄의 화학·에너지 기업인 엔그로홀딩스의 부회장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탐험가 폴-앙리 나게올레 등이 타고 있었다.

잠수정 타이탄을 만들고 관광 상품을 운영한 모회사 오션게이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토턴 러쉬도 함께였다.

잠수정 투어의 1인당 비용은 25만달러(약 3억2500만원)였다.

심해 잠수정 '타이탄'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탑승객들의 사진. 왼쪽부터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아들 술레만 다우드,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잠수정 운영회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 영국 국적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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