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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 분양가 천정부지 뛴다

공사비가 1000만원 넘는데…분양가는 몇배 더 비싸게 나와
실제 최근 10년간 분양가 연 평균 8.1% 급등
금융비용, 제로에너지 건축 등도 분양가 상승 부채질

아파트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3.3㎡(평)당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눈앞이다. 자재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공사비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고스란히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되어 향후 지방 군 지역도 3.3㎡ 1000만원 미만 미만은 찾아보기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현재 분양에 돌입한 곳은 합리적 분양가가 부각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은 아파트 공사비가 3.3㎡당 900만원대 전후가 고착화됐다. 수도권 곳곳도 800만원은 넘었다. 지방도 만만치 않다. 부산 부산진구 내 아파트는 3.3㎡당 900만원대에 공사비가 책정됐다. 당초 공사비는 549만원 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아파트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최근 10년(2013년~2023년 현재)까지 연평균 8.1% 뛰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보통 분양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토지 가격이 몇 년 사이에 급등했고,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증가, 제로에너지 건축 규제 등으로 분양가 하락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에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의 매력적인 가격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 이미 분양에 돌입한 곳… 계약률 빠르게 뛰어

실제 분양중인 곳도 계약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수도권은 광명, 용인 등 곳곳에서 초기 계약률 우려와 다르게 ‘완판’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었지만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이어 분양 열기는 수도권과 접한 충청권으로 번지는 중이다. 실제 올해 청주에서 분양된 단지 2곳은 50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음성도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계약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더해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음성군은 16개 산업단지가 조성이 완료됐으며 향후 7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꾸준하게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최근 이차전기 관련 국내 대표 기업의 입주 예정 소식도 들리면서 더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음성 내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신규 아파트 분양은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이라 향후 음성 내 대기중인 이차전지 등 기업 관련 호재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라며 “수도권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나와 주말이면 몇건씩 아파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leechem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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