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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PEF, 8년 연속 몸집 키우기…약정액 '125조'
기관전용 사모펀드, 전년比 8.4% 성장
드라이파우더 '28조', 소폭 감소
금감원 "지원 방안·시장 건전성 제고 모색"
금융감독원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PEF 약정총액은 약 12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결성된 PEF는 109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050개와 비교해 4.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이 펀드에 출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115조6000억원에서 125조3000억원으로 8.4% 늘어났다. 전체 펀드 수와 약정 총액은 8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실제로 출자가 이행된 금액은 97조1000억원으로 2021년 말 87조1000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이행액 증가폭(11.5%)이 약정액 증가 수준(8.4%)을 웃돌면서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전년 대비 일부 축소됐다. 작년 말 드라이파우더는 28조2000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36조9000억원으로 전년(27조3000억원) 대비 9조6000억원(35.2%) 증가했다. 국내에 25조5000억원, 해외에 11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회수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 회수 규모(15조2000억원)를 초과했다.

PEF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도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했다. 작년 말 기준 415사로 전년(394사) 대비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업 GP는 312사로 전체 운용사 중 75.2%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등록 수요가 꾸준해 전체 GP 가운데 전업 GP의 존재감은 커진다는 분석이다.

자금 운용 규모 기준으로는 대형 GP가 35사, 중형 GP 160사, 소형 GP 220사로 집계됐다. 출자 약정액 1조원을 초과하는 대형 GP에 대한 자금 집중도는 높았다. 대형 GP는 전체 PEF의 60.4%를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설된 PEF는 175개로 전년 320개 대비 45.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전 설립 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와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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