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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과도한 상속세가 경영권 위협…제도개선 시급” [투자360]
오흥식 신입 코스닥협회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오흥식 신임 코스닥협회 회장은 27일 코스닥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 혜택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장 시 법인세 인하, 상속제도 개선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한 오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발전 방안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코스닥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특허출원 비용 세액공제 등의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스닥 상장 때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코스닥 상장의 이점을 늘려야 한다”며 “과도한 상속세로 기업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어 상속세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 기준 코스닥 상장 기업의 CEO(최고경영자) 나이가 평균 58.2세로 1.3세 증가했고, 60대 이상 CEO 비중이 43.7%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정부, 유관기관 등과 공조를 강화해 코스닥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법제·회계 등 분야별 온오프라인 간담회(코스닥 라운지)를 열어 기업이 실무상 겪는 애로사항을 듣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와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를 개최해 코스닥 기업의 기업설명(IR)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활성화도 지원한다. ESG 설명회, 코스닥 ESG 포럼 운영에 더해 환경부, 한국환경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ESG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낡은 규제를 철폐해 코스닥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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