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미얀마 양곤에 있는 현지 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본사에서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 피해 지역 현지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전달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피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연필 ▷볼펜 ▷색연필 ▷노트 ▷물통 등으로 구성된 학용품 세트 500개를 현지 구호단체에 전달했다. 사이클론 피해로 기반 시설이 파괴되는 등 학생들의 학습 환경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3년 설립돼 미얀마에서 10년째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75개 지점에서 1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특히 이번 사이클론으로 피해가 컸던 미얀마 라카인주 등 북부 지역에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피해 복구에 더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약 5300여명의 고객들에게 피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 근무 직원들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했다. 또 사내 모금 활동을 진행해 피해 현장 재건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이번 미얀마 피해 지원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 진정성 있는 글로벌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2005년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공익재단법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현지 저소득가정 우수 대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등 해외 현지에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김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