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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세대 절반 “먹어봤다”…대안육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신세계푸드, 20~30대 1000명 설문…“성장 계속”
[신세계푸드 제공]

[헤럴드경재=신주희 기자] 2030세대 세 명 중 두 명이 차세대 단백질 공급원이자 푸드테크의 화두인 ‘대안육(代案肉)’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안육을 경험해 봤고 지속적인 구매 의향을 나타내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푸드는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 전국 203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7.8%가 대안육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대안육을 경험해본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대안육을 먹어보거나 구매한 경험에 대한 문항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1%가 ‘대안육을 경험해 봤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동일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42.6%)와 대비해 6.5% 증가한 수치이다.

2030세대가 대안육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동물복지를 생각해서’라는 응답도 57.7%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넓은 의미에서 환경보호 인식과도 이어져 있다. 대안육 소비를 통해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도축되는 가축 수를 줄일 수 있다면 사육 과정에서 필요한 사료와 작물 재배로 인한 삼림 파괴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2030세대에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향후 대안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식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대해서도 2030세대는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51.9%가 ‘대안육 소비를 가치소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83.2%는 ‘가치소비는 확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2030세대의 대안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긍정적 인식 증가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활용한 외식 매장·메뉴, 급식 서비스, 제품 등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월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베러미트’를 활용한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양식 메뉴에 대안육을 접목시켜 대안육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메뉴 등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또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노브랜드버거에서는 5월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Better Burger)’를 출시했다. 베러 버거는 베러미트 패티를 비롯해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번(버거 빵)·치즈·소스까지 버거에 쓰이는 4대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으로 만든 버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가치소비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안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안육을 비롯한 대안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베러미트를 대안육 시장 선도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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