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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폴리실리콘 7달러선까지 폭락…“태양광株 저가매수 기회” [투자360]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최근 중국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7달러대로 내리자 태양광 산업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내 모듈 공장들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를 높이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의 가격 협상력도 커질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는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현대차증권]

26일 태양광 제품 가격정보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1kg당 7.72달러로 대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강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증설이 과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가가 낮은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 다초(Daqo)의 1분기 기준 현금비용은 1kg당 6.61달러로 감가상각비를 감안한 생산원가는 1kg당 7.55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다초만 하더라도 현 수준에서 충분한 이익이 나지 않고, 1kg당 8달러를 넘는 업체들 역시 손익분기점 이하"라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등 시기는 올 3분기로 지목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 다초의 경우, 감가상각비가 오르지만 원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엔타입(N-type)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원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초의 원가는 1kg당 10~11달러 수준으로 오르고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원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OCI 말레이공장 원가는 1kg당 12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에 높아진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강 연구원은 "많은 업체들이 미국에 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태양광 셀을 제작·판매하려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 통관을 허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제품은 세관 통과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비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홀딩스나 웨이커의 협상력이 더 커지고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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