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강원권서 5개 철도사업 추진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강원권 5개 철도사업에 사업비 8508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세부 사업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2828억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단선전철(2275억원)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795억원)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2572억원) 및 원주~제천 복선전철(38억원) 등이다.
우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조4707억원을 투입해 춘천과 속초 93.7km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반 전체 8개 공구 중 2개 공구(T/K)는 착수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6개 공구(기타)는 올해 하반기에 착수한다. 사업이 개통되면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99분이 소요될 예정으로 이는 타 교통수단[(용산∼춘천 ITX)+(춘천∼속초 버스)]과 비교(195분)해 96분이 단축된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조7418억원을 투입해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1.7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반 전체 8개 공구 중 상반기에 4개 공구(T/K), 나머지 4개 공구(기타)는 내년 상반기 착수를 목표로 한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사업이 개통되면 동-서(원주∼강릉, 춘천∼속초), 남-북(부산∼울산∼포항∼삼척)과 연계한 통합철도망이 구축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9255억원을 투입해 여주와 원주 22.2km를 연결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작년 7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에 공사착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완공되고 현재 추진 중인 월곶∼판교 구간까지 연결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횡단철도망이 구축된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약 4조3317억원을 투입해 도담역에서 영천역까지 145.1km를 복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 88.5%에 달한다.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 중인데 지난해 7월 복선으로 개통한 도담〜안동 73.8km 구간은 신호시스템 개선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최고 시속 250km로 열차를 운행할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영천 71.3km 구간은 올해 궤도 및 시스템 분야에 본격 착수해 2024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2109억원을 투입해 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44.1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1월 개통 후 올해 12월 최종 사업 준공을 위해 승강장안전문 설치 완료(3월), 제천역 진입도로 확장(2차선→4차선, 12월)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촘촘한 철도 교통망 구축을 통해 강원도의 성장 동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교두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