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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 플러스 영업사원’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수출 확대 총력전
베트남·서아프리카 방문…K-푸드 소비 붐 조성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 윈마트(Winmart)에서 K-푸드 판매 촉진 행사를 벌이던 도중 현지 소비자와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영업사원’ 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구 한바퀴를 돌고 있다. 특히 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베트남에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농식품 수출 4위 국가다. 닭고기, 음료, 인삼류, 과자, 라면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2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지난 21~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케이푸드 페스티벌·대형마트 연계 판매촉진 행사와 현지 수출기업 방문 등을 통해 최전선 영업사원으로 총력을 다했다.

우선, 21일에는 스마트팜 수출기업 ‘어밸브’에서 구축한 현지 수직농장을 찾아 베트남 수출 최전선에서 활약한 성과를 격려했다. 이원준·박규태 어밸브 공동대표는 지난달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농식품부의 에이(A)-벤처스 기업에도 선정됐다. 정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태국 등 다른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 등을 논의했다.

22일에는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베트남 K푸드 페스티벌’에서 삼양,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24일에는 하노이 빈컴몰 로열시티점을 방문해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직접 떡볶이를 만드는 방법을 선보이면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쌀음료, 배 등 다양한 음식을 알렸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와 함께 베트남 주요 도시 160여개 매장에서 쌀가공식품, 배, 파프리카, 홍삼, 라면, 분유, 음료, 스낵류 등 종합판촉행사를 진행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베트남은 아세안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한류의 인기와 함께 K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식품과 문화 등을 전하고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25~3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기니비사우를 방문해 ‘케이(K)-라이스벨트’ 등 한국의 농업기술 전파를 통한 아프리카 식량안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기니와 기니비사우는 쌀이 주식이지만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적어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에 수확량이 좋은 벼 품종을 보급하고 농업 기반시설과 기술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기니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니비사우는 참관국으로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정 장관은 양국의 고위급 인사를 직접 만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아프리카의 농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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