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아파트 16층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5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건물 앞에서 A군(11)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16층 옥상에서 추락한 A군은 발견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군이 홀로 아파트 옥상 아래층까지 오르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군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군 자택에서 나온 일기장엔 자필로 쓴 유서 형식의 글이 발견됐다.

글에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과 학교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A군의 사망이 학교생활과 관련이 있는지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