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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무역 흑자국 1위’ 베트남 수출 회복 지원 총력전
尹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계기 K-산업 쇼케이스·무역상담회 등 개최
무역상담 400여 건…제조·소비재·콘텐츠 등 최대 1억달러 계약 추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케이푸드(K-Food) 페스티벌’에서 CJ제일제당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출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343억달러 흑자)으로 올라서는 등 우리의 핵심 무역 동반국이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은 베트남에서 수출 반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가 전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가운데 제조업, 건설, 소비재, 유통 등 분야의 한국 업체 100곳과 베트남 바이어 200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주요 기업의 제품 전시회인 ‘K-산업 쇼케이스’와,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를 연결하는 ‘무역 상담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HD현대, LS, 효성 등 9개 대기업과 4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한 K-산업 쇼케이스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현대차의 전기차, LG의 가전 등 베트남 국민에게 친숙한 상품들이 전시됐다. 이날 현장에서 400건 이상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된 가운데 산업부와 코트라는 최대 1억달러(한화 1300억원 가량) 규모의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향후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련 지원 및 현지 경영여건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하노이에서 케이푸드(K-Food) 소비 붐을 조성하고 수출 증진을 모색하기 위해 ‘2023 케이푸드(K-Food) 페스티벌’을 열었다. 베트남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은 4위 농식품 수출 시장으로, 라면·음료·쌀가공식품·배·포도 등 다양한 K-Food의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는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 오뚜기, 풀무원 등 국내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기업 14곳이 각 기업 홍보관과 라면·떡볶이·호떡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관 등을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베트남 유명 셰프가 양국 대표 음식인 ‘김치’와 베트남 샌드위치 음식인 ‘반미(Banh Mi)’를 결합한 ‘김치 반미’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맛있고 건강한 케이푸드를 베트남 국민들이 다양하게 맛보고 즐겨 김치 반미처럼 한-베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한류 열기를 에너지 삼아 농식품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2년 수교 이래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적 관계는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양국 교역액은 1992년 5억달러에서 2022년 877억 달러로 30년간 175배로 늘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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