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공영방송 KBS가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지난 6월 19일 ‘2023 가요대축제’ 일본 공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KBS ‘가요대축제’는 1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K팝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로, 해외에서 개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은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공영방송인 KBS가 일본에서 연말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반대 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22일 현재까지 1800명 넘는 시청자가 동의했다.

KBS는 30일 간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동의하면 책임자가 직접 청원에 답변해야 한다는 시청자청원 운영세칙을 두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 외에도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한국 공영방송이 아니었나요?’,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취소해주세요’ 등 일본 개최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15건 이상 게재 됐다.

22일 KBS 측은 “‘가요대축제’ 개최 관련,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