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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 인도 견제 나선 中…파키스탄과 군사협력 강화 한뜻
지난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중국과 파키스탄의 국기가 함께 걸려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오랜 우방국 파키스탄과 군사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파키스탄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 주도 대중국 포위망의 한 요소인 ‘쿼드’ 참여국인 인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관영 통신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여우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사히르 샴샤드 미르자 파키스탄 합참의장과 회동하고 “양국 군이 계속 전략적으로 상호 지원하고 국방·안보 협력을 심도 있고 내실 있게 추진하며 국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파키스탄은 전천후 전략 협력의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철같은 우정은 국제 풍운의 변환과 시련을 거치며 반석처럼 견고해져 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르자 합참의장은 “국제·지역 정세의 변화와 관계없이 파키스탄은 대만, 티베트, 신장 및 홍콩 등 문제에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파키스탄군은 고위급 상호 방문, 합동 훈련, 대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군과의 협력을 심화해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미르자 합참의장과 만나 공동으로 관심 갖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 현재 정세 하에서 중국과 파키스탄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진영 간 대립에 반대하고, 함께 쌍방의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할 필요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군사 부문 최고위 인사뿐 아니라 외교장관까지 나서 파키스탄 합참의장을 만나는 등 공을 들인 것은 인도를 견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파키스탄은 인도와 앙숙관계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 속에 미국 주도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중국과 않은 갈등기를 보내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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