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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산소 하루치도 없다…“그물 걸렸을 수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수색작업에 나섰다. 사진은 2021년 6월 잠수정을 소유한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공개한 잠수정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서양에서 사라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수색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전문가는 잠수정이 바닷속 '유령 그물'에 걸려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타이태닉 전문가 팀 몰턴은 22일(뉴질랜드 현지시간) TVNZ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 중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이 어선에서 떨어진 그물 등 타이태닉호 주변 각종 폐기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몰턴은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의 뱃머리 부분은 상태가 괜찮지만, 선미 부분은 폭발무이 터진 듯한 상태라며 "선미 부분은 고물 하치장과 비슷하다. 케이블, 기중기와 뜯긴 쇳조각 등 잠수정이 걸릴 수 있는 물체가 많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건 어선에서 떨어져 나온 그물도 그곳에 있다는 것"이라며 "선박 잔해에 걸렸을 수 있고, 유령 그물 중 하나에 걸렸을 수 있다"고 했다.

몰턴은 수색팀이 무언가 '쿵쿵' 때리는 소리를 30분 간격 등으로 들었다고 한 보도를 놓고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라면 더 분명했을 것이라며 잠수정 소리로 보기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현지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오준 기준 잠수정에 남은 산소는 20시간 분량으로 추정된다.

다만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콘필드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잠수정 탑승객이 위기를 감지한 직후부터 산소를 아꼈다면 최대 9시간 가량 산소가 더 남아있을 것이라고 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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