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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더위에 전력 비상…산업부, 설비 안전성 확보 총력전
강경성 제2차관, 동서울 변전소 찾아 점검
강경성(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때 이른 더위로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6월 중순(11~2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력당국이 전력계통 설비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제2차관이 21일 경기 하남 동서울 변전소를 찾아 여름철 전력설비 예방정비와 비상상황 신속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동서울 변전소는 1974년 제2차 초고압 송변전 설비 계획에 포함돼 1979년 10월 준공됐다. 이후 영호남과 동해안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중추적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동부와 경기 하남 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용량 증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변전소 옥내화와 변압기 증설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여름철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이달 마지막 주에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초 전력 피크를 예상했지만, 이보다 빠른 7월 7일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가 7만9351 메가와트(㎿)로 6월 중순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전 6월 중순 최대 기록은 지난해 7만7816㎿(6월 20일)였다. 이는 전날(18일) 최대 전력수요(6만4094㎿)보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18~19일 공급 예비율은 31%에서 15%로 반토막났다.

산업부는 오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급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상 패턴 변화로 전년 대비 대책기간을 1주일 앞당기고, 종료기간을 1주 연장해 총 2주를 확대했다.

강 차관은 "수요 급증 등 돌발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사전 전력설비 점검과 비상대응 체계로 폭염과 집중호우 등 하계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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