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유정, 부산구치소서 ‘독거생활’…“밥도 떨어져 혼자 먹는다”
정유정.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구치소에서 독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은 현재 부산구치소에 있다. 그는 부산구치소 여성 수용소 건물에 있는 독거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독거실에 있으면 취침과 식사 등 일상 생활은 다른 수용자와 떨어져서 홀로 한다.

다만 일정한 운동 시간과 자유 시간 등은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주어진다.

법조계 관계자는 "다른 수용자와 떨어져 생활하기에 식사도 일반 구치소 수용자와 달리 혼자 하고 있다"며 "대부분 미결수는 다가오는 재판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낸다. 정유정 또한 자기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또래 살인' 정유정의 졸업 사진. [MBN 보도화면 캡처]

부산구치소는 정유정을 특별 관리 대상자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은 28점을 보이기에 특히 안전 관리 등에 신경 쓰는 중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유정처럼 특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은 통상 독거생활을 한다"며 "정유정은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일반 수용자와 함께 생활하면 애로 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여 혼자 생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도관이 정유정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며 이상 행동을 확인하는 등 살펴보고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산구치소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되는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공개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정유정이 호화로운 식사를 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키도 했다. 부식물은 쇠고기 떡국, 비엔나찌개, 돈가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 버섯국, 채소 닭고기 찌개 등이며 크림수프, 빵, 샐러드와 빙과류 등 간식거리도 제공된다.

정유정은 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잠을 잘 자고, 밥도 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과외를 구하는 앱에서 알게 된 또래 집에 찾아가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후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오는 21일까지 보강 수사를 한 뒤 정유정을 기소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