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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웰니스, 뛰는 이들<75>]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로 국민 행복 지킨다”
‘찾아가는 이동교실’ ‘알줍 캠페인’ 등
이필수 해양환경공단 본부장 등 앞장
다양한 해양환경 국민참여 프로그램
전국 52개 연안 해양방사능 집중 조사
‘국내 유일 해양환경 공공기관’ 자부심
이필수 해양환경공단 안전경영본부장

[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 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특히 ‘웰니스 행정’을 표방하면서 관련 산업 복지를 증진키 위한 ‘웰니스 프런티어’ 인물들과 기관의 노력도 연속으로 소개 중이다.

[헤럴드경제=(정리)김영상 기자·(글)양정원 웰니스팀장] “해양의 보전과 이용을 선도하는 해양환경 국민 플랫폼 기관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로 국민행복을 증진하고, 보다 나은 해양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이필수 해양환경공단 안전경영본부장(상임이사)은 기관의 비전을 항상 새기면서 해양환경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사무처 법제관을 비롯해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지난해 12월 공단의 안전과 경영을 총괄하는 상임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일반기업, 시민단체, 국회사무처 등에서 다양한 이해상충 속 균형 유지와 위기관리를 익혔다”면서 “이를 토대로 실무형 임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공공기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공단의 역할을 전한다면.

▶2007년 태안 앞바다가 기름 유출사고로 오염됐을 때 약 7개월에 걸쳐 현장 중심의 방제작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기름 뿐만 아니라 바다 밑에 가라앉은 침적폐기물과 퇴적물 등을 수거하고, 갯벌과 같은 해양생태계를 보전해 복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해양방사성물질측정망 운영사업을 통해 국내 연안의 해양방사능조사를 시행 중인데, 최근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올 초 52개 정점에서 75개를 추가해 연안수질 조사정점을 2.5배 늘리기로 했다. 공단의 분석인원과 장비를 눌려 비상대책본부도 열었다.

-다양한 국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들었는데.

▶해양환경교육원에서는 선박 종사자와 학생들에 대한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찾아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을 통해 총 6만9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해양환경교육을 제공했다, 또 공단에 키즈마린파크를 개관해 1만4000여명의 유아들에게 놀이형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해양쓰레기 저감 인식 증진을 위해 국민참여형 연안정화활동 ‘알줍(알려주세요+주워주세요)’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과 함께 특정 해변을 정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반려해변제도도 전국 1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산, 목포 등에 해양폐기물 재활용 전용 집하장을 설치해 폐로프를 경량안전모 등 안전용품으로 제작해 배포하고자 한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풍력발전소와 관련해 환경과 어민생업에 가장 영향을 적게 줄 수 있는 입지를 발굴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안전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나.

▶우선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을 도입하고, 총 14개 지사 및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연 2회 정기점검 및 패트롤 점검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체계는 어느 정도 구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단 현재 시행 중인 위험성평가를 전직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고도화함으로써 작업현장의 세세한 위험요인까지 적극 발굴·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작업자가 바디캠을 부착하고 본사 안전관리자가 그 카메라를 통해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찾아내는 방법도 도입했다. 산업재해 중 88% 가량이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발생되는 만큼 안전의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인식 증진활동을 기반으로 안전문화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착용하기 편안한 안정장비를 지급하고, 작업자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현장과의 소통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단은 기관장을 비롯해 ‘찾아가는 현장 점검 및 안전 간담회’를 통해 일선 사업장의 건의사항 등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원들이 안전 불감증과 안전의식 결여로 인해 안전활동을 귀찮고 불필요한 사항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호 적극소통을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4개 사업장이 산재해 있어 소통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원격 화상회의 등을 수시로 열면서 현장직원의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7toy@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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