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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참여세대 20만 돌파
전기료1㎾h당 최대 100원 절감
내달 한전사업소 방문신청 가능

전기 사용을 줄이면 1㎾h당 최대 100원까지 돌려받는 여름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전기요금이 올해 1~2분기에 걸쳐 1㎾h당 21.1원 오른 것에 부담을 느낀 서민의 참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 사용량을 10%만 아껴도 지난해보다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가구는 18일 12시 기준 21만692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온라인 접수를 개시한 후 하루 평균 1만8000여 가구가 가입하며 신규 참여자가 11일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에너지캐시백은 가계의 에너지 소비 절약의식 고취와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캐시백은 기본적으로 ▷과거 2개년 동월 평균과 비교해 절감률을 3% 이상 줄이고 ▷동일 검침일·동일 지역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할 경우 1㎾h당 3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한도는 최대 30% 절감률까지다.

여기에 한전은 다음달부터 절감량 1㎾h당 30~70원의 차등 캐시백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5% 이상 10% 미만 수준으로 절감하면 30원 ▷10% 이상 20% 미만은 50원 ▷20% 이상 30% 이하는 70원을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기존 캐시백(30원)에 더해 1㎾h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에 따른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최소 10% 이상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 월 427㎾h를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지난해엔 월 6만6690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올해는 월 8만530원으로 요금이 크게 올라간다.

여기에 캐시백에 가입해 사용량을 10%(43㎾h) 줄인다면 전기요금은 1만1180원을 아끼고 캐시백은 총 3900원(기본+차등)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최종 전기요금은 6만5450원으로, 지난해 기준 요금(6만6690원)보다 1000원 가량 아낄 수 있게 된다. 만일 캐시백 최대 지급한도인 30%까지 절감하는 데 성공하면 지난해 절반 수준인 3만1770원만 부담하면 된다. 캐시백은 다음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한전은 오는 8월31일까지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도 7월분부터 소급해 요금에서 캐시백을 차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다음달 중에는 한전 사업소에서도 방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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