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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영웅들’이 온다…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멸화군’
8월 20일까지 뮤지컬 ‘외쳐, 조선!’
6월 23일 개막 뮤지컬 ‘멸화군’
창작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PL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조선의 영웅’들이 노래한다. 권력에 맞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재난에 맞서 백상을 구하는 영웅들의 가슴 뛰는 삶이 시작된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과 ‘멸화군’이다. 시계를 되돌린 두 편의 뮤지컬은 영웅이 필요한 시대로 돌아와 희망을 말한다.

창작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8월 20일까지, 대학로아트센터)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시대 정신’을 이야기한다. 시조가 국가이념인 가상의 나라 조선.. 시조 한 자락에 삶의 고난과 역경을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로 인해 시조가 금지되면서 자유와 행복을 빼앗긴 일상을 살아간다. 뮤지컬은 동시대성으로 똘똘 뭉쳐다. 작품의 중심으로 튀어오른 것은 ‘시조’이나, 이는 권력의 탄압으로 억압된 부조리한 세상을 상징한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불평등한 세상을 향해 용기 있는 외침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작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PL엔터테인먼트 제공]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무대에선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초연 멤버들과 새 얼굴이 함께 한다. 양희준 신주협 박정현 김서형이 천방지축 단을, 김수하 이아진 김세영이 조선 제일의 시조꾼 진 역을 맡았다. 초연 당시 신인이었던 양희준 김수하는 부쩍 성장해 뮤지컬의 중심이 됐다. 무대는 힙합부터 비보잉, 현대무용, 한국무용까지 아우르는 화려한 군무로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멸화군’ [시작 프로덕션 제공]

‘멸화군’은 조선 세조 13년으로 되돌아간다. 조선왕조실록에 단 한 줄 남아있던 기록에서 시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멸화군’(6월 23일 개막)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전신이었던 금화군에서 개편돼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와 예방, 화재 발생시 진압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했던 국가 소방 조직이다. 작품은 백성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시대,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사명을 지키고자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30분 리딩 공연으로 출발, 2019년 시작 프로덕션의 작품 개발을 통해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후보’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거쳐, 2021년에 정식 초연됐다. 재연 무대엔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가 멸화대장 중림 역을,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이 화재로 가족을 잃은 천수 역을, 안유진 김청아가 연화 역을 맡았다. 임채리 작가가 극본을 이정연이 작곡을 맡았고, 연출은 우진하, 음악감독은 마창욱이 맡았다.

‘멸화군’ [시작 프로덕션 제공]

제작사 시작 프로덕션은 “이 작품은 화재로 대변되는 재난을 막고자 각자의 숙명과 사명 속에서 하루하루를 희망으로 연결해 나가려는 우리 주변의 영웅들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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