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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국제학교 ‘NLCS 제주’ 매물로 나왔다
삼정KPMG 매각주관사
英 본교에서 운영 커리큘럼 동일
높은 충원률에 현금흐름 안정적
NLCS 전경. [NLCS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가 매물로 나왔다.

이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국제학교와 학교운영권 등을 민간에 이전하기로 한 것으로 재정여건이 가장 안정적인 NLCS 제주가 낙점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LCS 제주를 운영 중인 JDC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NLCS 제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4곳의 국제학교가 운영 중인데, 이 중 JDC가 100% 출자한 제인스가 NLCS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 제주(SJA Jeju) 등 3개교를 보유하고 있다.

JDC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에서 제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3개교 중 1곳의 민간 매각을 추진해왔는데 학교 충원률과 재정 여건 등이 가장 안정적인 NLCS 제주가 대상이 된 것이다.

2011년 9월 개교한 NLCS 제주는 170년 전통의 영국 NLCS가 본교가 동일한 교육이념과 커리큘럼을 적용해 운영하는 국제학교다. 2021/2022학년도 기준 졸업생 118명 중 110명이 캠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시카고대, 스탠포드대 등 해외 대학에 입학했다. 이같은 우수한 입시성과에 따라 충원률도 97%로, 3곳 중 가장 우수하다.

정원에 인접한 충원률은 안정적인 수익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 간 꾸준히 100억원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학교가 총 정원을 243명 확대함에 따라 추후 EBITDA 증가 가능성 또한 높다. 매도자측이 민간 매각을 위한 적기라 판단한 것도 최근 충원률 증가에 따른 수익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도자와 매각주관사 측은 학교법인과 부동산법인을 동시에 인수하는 거래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인스는 학교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시행사업자 FES제주와 학교시설을 임차하는 금융리스 계약을 맺고 매 분기 시설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재단 운용과 동시에 임차료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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