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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후배에 수차례 음란메시지…라이언에어 수석 조종사 해고
[블룸버그]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아일랜드 기반의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후배 여성 조종사에 대한 “부적절하고 용납 할 수없는 행동”을 반복한 수석 조종사를 해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이언에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저녁 회사 직원들에게 수석 조종사가 해고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매체가 입수한 이 이메일에는 라이언에어의 최고 인사 책임자 대럴 휴즈가 서명했다. 해고된 사람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년 동안 라이언에어의 수석 조종사는 에이단 머레이라는 인물이었다. 머레이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라이언에어는 성명에서 “이 결정은 최근 며칠 동안의 조사에 따른 것으로, 우리의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정책을 위반하여 여러 후배 여성 조종사들에 대한 부적절하고 용납 할 수 없는 행동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직원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안에 정통한 한 라이언에어 내부자는 “익명의 제보에 의해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해당 수석 조종사가 21세에서 32세 사이의 7명의 후배 여성 조종사에게 부적절한 성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취합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 조종사들은 노골적인 사진 요청을 받았고, 일부는 수석조종사와 함께 비행할 수 있도록 스케쥴이 급작스럽게 바뀌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되거나 형사기소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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