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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경제사절단 첫 방한...韓 ‘가스머니’ 유치 총력
4년만에 양국 ‘고위급 전략회의’
카타르국부펀드 등 첫 포럼 참석
협력 강화 등 양해각서 3건 체결
기금 규모가 세계 9위인 카타르 국부펀드와 투자진흥청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카타르 투자포럼’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양국 총 8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1위인 ‘자원부국’ 카타르 경제사절단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특히 기금 규모가 세계 9위인 카타르 국부펀드와 투자진흥청 등 투자기관이 우리나라에서 첫 포럼을 갖고 투자확대를 모색했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가스머니 유치에 본격 나선다는 목표다.

카타르는 2020년 기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3위, 석유 13위에 이르는 자원부국이다. 지난해 우리 전체 LNG 수입(4640만톤) 중 21.0%를 카타르에서 수입(973만톤), 우리의 제2위 LNG 공급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고위급전략회의에서 이같은 양국간 협력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가운데 최초로 카타르국부펀드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따라 신산업 투자 기회 창출에 따른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투자 협력으로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국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2012년 설치된 장관급 협력채널로서 이번 6차 협의회에는 산업부,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특허청 등 9개 정부부처에서 무역·투자, 에너지, 건설·인프라, 농업, 해양수산, 민간항공, 보건, 교육, 첨단기술, 문화, 스포츠, 지식재산 등 12개 분야에서 성과사업 점검 및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 간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코트라-인베스트 카타르(KOTRA-Invest Qatar) 간 투자협력 ▷특허청과 카타르 통상산업부 간 지식재산 협력 ▷넥스트온-Invest Qatar 간 스마트팜 협력 등 총 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향후 스마트그리드, 발전, 전기안전관리 등 양해각서(3건)을 비롯해 해운협정 등 총 4건을 추가 추진키로 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LNG 원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형성된 한국과 카타르 간 오랜 신뢰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카타르 국부펀드의 참여를 통해 에너지·건설 위주의 교역을 농식품·보건·문화스포츠·교육 등 신산업 분야로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앞서 전날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한-카타르 투자포럼’을 열렸다. 이 행사에는 카타르 국부펀드, 투자진흥청 등 투자 관련 기관을 포함하여 양국에서 총 8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2022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2023년 1월) 등과의 정상외교를 시작으로 바레인, 오만 등 중동국가와 협력을 통해 신(新) 중동 붐을 본격화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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