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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표’ 아닌 ‘쉼표’ 찍은 美연준…다음 FOMC는?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긴축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느낄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이어온 긴축 기조가 끝난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을 5.6%로 전망했다. 3월 전망치인 5.1%보다 높아진 것으로,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단 것을 의미한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2명이 최소한 올해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면서 연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고 확실히 못을 박았다.

시선은 자연스레 7월 FOMC로 향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월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연준은 FOMC 각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7월 FOMC도 ‘라이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파월 의장이 강조해온 ‘데이터에 따른 결정’(data dependency)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26일 예정된 FOMC 이전에 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주요 데이터는 대략 4가지다.

가장 중요한 건 오는 30일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이다. 연준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달 7일엔 6월 월간 일자리 보고서가 발표된다. 6월 CPI는 7월 12일 공개되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튿날 나온다.

시장은 일찌감치 다음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25bp)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은 35.5%인데 비해 베이비스텝(25bp인상) 확률은 64.5%에 달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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