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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금리 인상 멈췄다…파월 “연내 추가 인상 적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 인상을 15개월 만에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른바 ‘매파적 일시정지’(hawkish pause)다.

14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빠르게 긴축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까지 올라 40년내 최악을 기록했다. 다행히 물가는 이후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고 지난달 CPI가 전달 대비 4.0%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연준이 잠시 숨을 돌릴 여유를 갖게 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FOMC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7월 FOMC에서 다시 긴축을 이어갈 수 있단 점을 강조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선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이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높아졌다. 이는 앞으로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도표에서는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중간값)는 4.6%, 2025년말 전망치는 3.4%를 각각 기록했다.

점도표상에서 FOMC 위원 개개인의 전망을 보면 18명의 위원 중 9명이 올해 말 금리를 5.5~5.75%로, 2명이 5.75%~6.00%로 봤다. 6.00~6.25%를 꼽은 위원도 1명이 있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위원들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며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선을 그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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