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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로보틱스 기업 가치 1.5조원 추정…두산 최소 2.6조원 돼야” [투자360]
팔레타이징 작업을 수행 중인 H시리즈 [두산로보틱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DS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이 1조5000억원 내외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두산의 시가총액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두산로보틱스는 하반기 북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높은 성장과 유럽 시장 회복 등이 기대된다”며 “로보틱스의 기업 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두산의 적정 기업 가치는 최소 2조6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도 상장 자회사 지분을 70% 할인한 가치”라며 “사실상 현재 기업의 시가총액 1조6000억원은 로보틱스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4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81.2% 늘어난 33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며 “두산 에너빌리티는 1분기 신한울 3, 4호기 등 대형 원전 사업 재개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 본격화 등으로 수주와 매출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자체 사업의 핵심 전자BG 실적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용 동판적층막(CCL)의 경우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하이엔드 진입이 확대 추진 중”이라며 “인공지능(AI) 가속기 등 신규 소재 진입으로 네트워크용 CCL의 매출도 2분기 확보됐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그 외 전방 고객사 폴더블폰 양산 등으로 2분기 전자BG 매출액은 2598억원으로 큰 폭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1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판단되며 2분기 마진율은 작년 2분기 대비 절반 이상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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