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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저격수된 볼턴 “기밀유출 트럼프, 정치생명 끝나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지만 이제는 저격수가 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볼턴은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제기된 기밀문서 유출 혐의에 대해 “참혹하다”며 이번 기소로 트럼프 정치 인생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기밀 문건 무단 반출과 관련해 트럼프를 37개 혐의로 기소했다. 특히 반출 문건에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국방·무기 역량, 미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군사 공격을 받을 때 미국과 동맹들의 잠재적 취약점, 외국 정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보복 계획 등이 포함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볼턴은 트럼프가 기밀 문건을 빼간 이유에 대해 “그저 멋지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이유를 알려면 문서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판이 지연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정의가 지연되면 정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심원들에게 빨리 사건이 전달돼 판단이 이뤄지면 그게 뭐든지 국가에 더 나을 것”이라며 “법무부는 신속한 재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볼턴은 지난 9일 트럼프에 대한 공소장이 공개되자 트럼프가 대선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트럼프 주변엔 범죄 혐의가 쌓이고 있다”며 “트럼프가 정말로 미 우선주의 정책을 지지한다면 법을 비웃는 대신 법치를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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