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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에코프로의 시간’ 오나…“금융장세선 기대심리 크게 작용” [투자360]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상승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증시 전문가는 유동성에 민감한 모멘텀주의 강세가 더 도드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장세에선 기업 가치나 실적보다는 기대 심리로 움직이는 '유동성'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때 수급 혜택을 받는 대형주 내에서도 2차전지를 위시한 모멘텀 관련주와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가치 관련주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먼저 대형주 내 2차전지주를 주목한 배경에 대해선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면 금융장세의 성격이 나타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유동성에 민감한 모멘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가치(벨류에이션)나 기업실적 등 근거보다는 사실상 ‘인기투표’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 관련, 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으로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는 AI(인공지능) 산업이, 국내 증시에선 2차전지 산업이 이에 속한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물론 해당 주식들이 기본적 분석의 논리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더러 있기에 일부 투자자가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며 "다만, 금융장세에서 모멘텀 관련주의 상승을 배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실적장세도 함께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 연구원은 "물가상승률 하락에 따라 화폐당 구매력이 개선되며 실적장세의 성격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때는 펀더멘탈 개선에 주목해 가치 관련주가 반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증시가 내리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주식을 중심으로 이후 오름세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관련 예시로, 포스코주를 꼽으면서 "현재는 반도체 산업에서 재평가 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부연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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