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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外人이 팔면 답 없어”…개인 순매수 전환에도 ‘7만전자’ 다시 조마조마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12일 코스피가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도 내려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7만1000원으로 종료, 전 거래일 대비 1.39%(1000원) 떨어졌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일 1100원이 오르면서 반등세가 기대됐지만 이날 9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 전환됐다.

이날 개인들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이날만 약 90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이날 334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237억원 순매도하면서 가격 레벨을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하락 전환해 262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45%) 내린 2629.3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3포인트(0.24%) 오른 2647.49에 개장해 장중 2650.45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40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59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3456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나면서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고 추후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놔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금리 상방 압력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23%) 오른 885.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39%) 오른 887.20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등락했으나 종일 880대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억원,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2501억원, 8조8726억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7개 증권사(NH투자·삼성·하나·KB·신한투자·대신·토스)의 5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거래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증권사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 2위와 3위는 다양했지만, 7개사 모두 1위는 삼성전자로 동일했다. 또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토스증권 등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3위에 올랐다. 2위의 경우 4개 증권사(KB·신한·대신·토스)에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차지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토스증권 등에서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차전지 열풍에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에 대한 매수가 급증했던 4월에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런 결과 삼성전자의 대표성과 안전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할 종목을 고르는 것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와는 달리 해당 종목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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