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월가 베테랑 “美 증시 곧 하락장 시작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뉴욕 증시가 곧 하락 전환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자산관리 회사인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Main Street Research)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임스 데머트는 보고서를 통해 증시가 곧 약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상승장이 시들해지면 증시가 10%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머트는 “S&P 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으로부터 20% 이상 상승했지만, 약세장이 벌써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2000년과 2008년의 약세장 때도 모두 20% 넘는 상승을 기록하기로 했으나 이후 추가 하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약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 몇몇 초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약세장을 상승장으로 바꿔놓은 것일 뿐이며, S&P 500 지수의 많은 종목이 아직 분명히 내림세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데머트는 현재 미국 시장이 과매수 상황으로 투자자들이 매우 안주하고 있어 10% 조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세장의 출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려면 주식 대부분이 상승 추세를 확고히 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고, 이는 올해 하반기에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을 대비해 다소의 투자 대기 자금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역시 최근 S&P 500 지수가 상승장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기술주들만 강세를 보이고 있고, 소형주 약세와 신규 상장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CRSP의 자료에 따르면 신규 상장 회사 수는 1996년 정점 때는 8000개가 넘었으나 현재는 3700개로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