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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 전 日 총리 “한일관계 개선 의의는 북한 문제 대응”
윤 대통령 대일 외교 “흔들리지 않는다” 평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윤 대통령 반응 냉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 의의는 북한 문제 공동 대응이라고 밝혔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스가 전 총리는 이같이 밝히며 “한국 없이 미일만 하는 것과 한미일 3국이 하는 것은 전혀 달라진다”며 “북한 미사일을 우습게 보면 큰일 난다”고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대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일 관계가 후퇴하지 않도록 양국이 이익이 되는 협력 안건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을 두 번 만난 스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인상에 대해 “3월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입장이 일관돼 ‘이 사람이라면 제대로 이야기가 되겠다’고 느꼈으며 이번(5월)에는 차분히 의견교환 해도 전혀 (입장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국민이 마지막에는 알아준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스가 전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도쿄를 방문했을 때, 지난달에는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서울을 찾아 총 두 차례 윤 대통령과 만났다. 스가 전 총리는 “현재 흐름을 깨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한일 교류 기대감 보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지난 3월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처리수(오염수)를 봐달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의 반응은 냉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하겠다는 데 대해 “고위급 협의와 같은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택하는 것은 저쪽이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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