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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가 11일째 상승…시총 1천조원 돌파
2년 전 역대 최장 상승 행진과 동일
9일 종가 기준 시총 7746억달러
전날 GM, 테슬라 충전소 사용 합의 발표 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1일 연속 오르며 2년여 전 역대 최장 상승 행진과 동일한 기록을 세웠다.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06% 오른 244.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746억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 1002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시총은 2021년 10월에도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날 기록한 7000억달러대의 시총은 이보다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에 따라 한화 환산 가격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다시 쓰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테슬라 주가에는 전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전소 사용 합의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포드가 지난달 25일 테슬라의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GM 역시 합류했다. 포드와 GM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내는 요금이 모두 테슬라의 수입이 되기 때문에 호재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앨릭스 포터는 이날 낸 리서치 노트에서 테슬라가 포드·GM과의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약 4조원), 2032년까지 54억달러(약 7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전기차를 사게 되는 소비자는 테슬라를 살 가능성이 커진다”며 “또 주변에서 이웃이 전기차를 소유한 것을 보게 되면 따라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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