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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K웰니스] 건강·관광·복지 ‘웰니스’로 한 자리에…은퇴 노인도·MZ도“건강한 삶 추구할래요”
9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열린 'K-웰니스페어(K-Wellness Fair)' 행사
은퇴 노인도·청년도 관심…건강·관광·복지 한 자리에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웰니스페어(K-Wellness Fair)' 행사에 참여한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박혜원 기자

[헤럴드경제(수원)=박혜원 기자] “아산이 보유한 천연자원 ‘온천’으로 헬스케어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K-웰니스페어(K-Wellness Fair)’에서 만난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관계자가 이 같이 말했다. 온천을 활용한 재활헬스케어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설립된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은 국내 유일 온천 전문기관이다. 수중재활치료 등 온천을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온천을 다수 보유한 충남 아산을 향후 ‘건강’과 ‘관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웰니스’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온천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레저산업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곳들 중 하나”라며 “특히 진흥원이 위치한 아산은 온천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온천을 바이오 헬스케어와 연계해 향후 온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는 우리 사회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기관과 공공·민간 기업들이 ‘웰니스’ 관련 정책과 상품을 소개한다.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란 신체와 정신,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이른다.

'K-웰니스페어(K-Wellness Fair)' 행사에 참여한 코레일관광개발. 박혜원 기자

이날 행사장은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웰니스’를 추구하는 다양한 세대들로 북적였다. 서울에서부터 남편과 함께 왔다는 설경희(66)씨는 “5년 전 은퇴한 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방문했다”고 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 사회학과 재학생 김수진(24)씨는 “고령화하는 사회에 대비한 정책들에 관심이 많아 잠시 들렀다가, 정책 외에도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여러 방식들이 많아 신기했다”고 했다.

엔데믹 돌입으로 웰니스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레일은 국내 유일 호텔식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템플스테이 기차여행’ 등 상품을 소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령 인구가 많아질수록 비행기 대신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고령층 대상 국내 관광상품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부산광역시, 강원도, 제주특별자치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전남신안군 등도 지역별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김씨는 “여행이라면 국내 여행만 생각했는데 국내에도 특별한 관광지들이 많아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들도 참여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노인인력개발원은 최근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니어인턴십’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소개했다. 만 60세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니어인턴십은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고 한다. 김미곤 노인인력개발원장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은 참여하지 않는 어르신보다 연간 의료비를 85만원 적게 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K-웰니스페어(K-Wellness Fair)' 행사에서 한 시민이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스에서 임산부 배려석 관련 설문에 참여하고 있다. 박혜원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날 ‘임산부 배려석’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협회는 설문을 통해 대중교통에 설치된 임산부배려석을 의무적으로 비워야하는지 여부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비워둬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적지 않은 시민들은 ‘앉아있다가 임산부가 오면 양보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임산부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일단은 앉지않고 비워두며 배려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설문에 참여한 김순철(54)씨는 “앉아있다가 비켜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임산부 입장에선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고 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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