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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아이가 먹은 리조토 값까지 더치페이 해야하나?”..20대 미혼女의 고민
리소토.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친구 자녀가 먹은 음식까지 더치페이(각자 내기)에 포함하는 계산법이 맞는 지 묻는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아기가 먹은 음식비용도 나누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중반이다. 신입사원이어서 최저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먼저 점식을 먹자고 제안해 만난 친구는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일찍 결혼해 4살 짜리 자녀가 있다.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이뤄진 식사 약속에 친구는 네살 박이 자녀와 함께 나왔다. A씨가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를 주문하자 친구는 “아이 먹을 거 없나”라며 리소토를 추가 주문했다.

식당에서 계산은 친구가 했다. 이후 A씨는 친구로부터 “밥값 3만2000원만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별 의심 없이 친구 계좌로 입금했다.

그런데 A씨가 차후에 계산해보니 밥 값에는 아이를 위해 주문한 리소토가 포함돼 있었다. A씨는 “친구가 리소토 한 숟가락 먹어보라고 해서 그것만 먹었다. 나머지는 친구랑 아이가 먹었다”고 못마땅해 했다.

A씨는 “피자 2만2000원, 파스타 1만8000원, 샐러드 9800원, 리소토 1만6000원인데, 제가 아이가 먹은 리소토까지 친구랑 더치페이하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이랑 만날 때도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그때는 너무 아기라 많이 못 먹어서 같이 계산해서 N 분의 1 했다”며 “제가 친구한테 너무 치사하게 구는 거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 밥값은 부모가 내는 게 맞지”, “그 와중에 비싼 것도 시켰다” “‘너도 먹었잖아’ 하려고 한 입 먹인 것 같다” 등 글쓴이를 옹호하는 반응이었다. 반면 “친구 사이에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 않냐”, “친구 아이 밥값 내는 게 아까울 정도면 안 만나는 게 낫겠다” 등 A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도 달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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