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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산업대출 20.8조원 증가…3년 반 만 최소 증가폭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금융기관이 대출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올해 1분기 산업대출 증가폭이 3년 반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전 산업 대출금 잔액은 181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1797조7000억원)보다 20조8000억원(1.2%) 늘었다. 이는 2019년 3분기(+20조50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확대됐던 산업대출 증가폭은 3분기 축소로 돌아선 후 3분기 연속 위축을 나타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분기 산업대출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여건이 개선되고, 일부 금융기관이 대출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3분기 연속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순발행은 지난해 3분기 3000억원에서 4분기 -5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15조3000억원으로 반등했다.

[제공=한국은행]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잔액은 44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원(2.6%) 늘어나며 4분기 만에 증가폭이 커졌다. 역대 5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반면 서비스업 잔액은 1174조9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0.7%) 늘어나는 데 그치며 3분기 연속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2017년 1분기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잔액이 979조5000억원, 시설자금 잔액이 83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조4000억원(1.2%), 9조4000억원(1.1%)씩 늘어났다. 두 자금 모두 3분기째 증가폭이 축소되며 운전자금은 2020년 4분기 이후, 시설자금은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잔액이 전분기보다 17조4000억원(1.4%) 늘어난 1280조7000억원으로 3분기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잔액은 3조3000억원(0.6%) 늘어난 537조8000억원으로 4분기 만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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