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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유학생 노리는 보이스피싱 기승…교육 나선 금감원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전국 30여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대표 등을 초청해 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보이스피싱 주 타깃이 되는 중국인 유학생 대표 30명이 참여했다.

최근 불법 환전상을 통해 환치기를 시도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계좌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는 중이다. 실제 사기이용계좌로 접수된 유학생 계좌를 보면 2020 141건에서 2022년 1267건까지 올랐다.

특히 위안화 사설 환전을 이용한 악성 보이스피싱의 경우 ▷위챗 광고를 통해 유학생이 불법 환전상과의 환치기 거래 신청 ▷유학생이 중국계좌(위안화)에서 환전상 중국계좌(위안화)로 송금 ▷환전상(보이스피싱범)은 한국의 제3자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 ▷피해자는 보이스피싱을 당하여 유학생 계좌에 피해금 입금 ▷유학생은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환전금액으로 인지하고 등록금 납부 등에 사용 ▷피해자의 신고로 유학생 계좌 및 대학교 계좌 등이 지급정지가 이뤄진다.

이날 금감원은 외국인 유학생 대표들과 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학생 대표들을 통해 개별 유학생에게 내용을 전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환전상을 통해 환치기를 시도하는 유학생의 계좌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돼 유학생의 계좌가 지급정지되고, 유학생이 환전금액으로 인지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으로 등록금·하숙비 등을 납입하는 경우 대학교·하숙집 주인 계좌도 지급정지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교육 영상(중국어·영어 자막) 및 설명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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