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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미 경제에 反해 베팅하지 말라”
8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야당 대표 앞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반(反)하는 베팅하지 말라고 또 한번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절대 미국 경제에 반(反)해 베팅하지 말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자신의 정책 성과를 부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취임 후 성과로 ▷13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4% 미만의 실업률 ▷소득 하위 50%의 실질소득 3.4% 증가 등을 열거하고, 인프라법,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주요 입법 성과 등을 거론하면서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시장과 산업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으며 도중에 일시적 후퇴도 있을 수 있지만, 2년간 이룬 진전은 미국이나 미국인에 반해서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라는 내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반하는 베팅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분야 등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할 때 수시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초 국정연설에서도 이 표현을 사용했으며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같은 말을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때인 2013년 방한 당시에도 이 같은 발언을 해 당시 중국에 밀착하는 듯 보였던 박근혜 정부의 대외정책과 맞물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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