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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월 무역적자, 23% 급증…대중 무역 17년만에 최저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2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무역 적자가 급증했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적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8억달러)는 소폭 하회했다.

수입은 3236억달러로 전월보다 1.5% 증가했고, 수출은 2490억달러로 전월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외국산 휴대전화와 자동차 수입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무역 적자 확대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소비 수요가 위축되는 추세여서 향후 수입이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따.

한편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4월까지 최근 1년간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전방위 대중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 무역이 감소함과 동시에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비중은 높아졌다. 인도와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24.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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